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4년여 만에 수주했다. 

다만 설계 등을 거쳐 실제 작업에 들어가려면 1년가량이 걸리는 만큼 해양공장의 일감 부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미국 석유회사로부터 해양플랜트 4년 만에 수주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은 미국 석유개발회사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LLOG Exploration)과 4억5천만 달러(5천억 원) 규모의  '킹스 키(King's Quay)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추진 중인 원유 개발사업을 위해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1년여 동안 설계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8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이 설비는 일괄 도급 방식(EPC)으로 제작되며 인도 시점은 2021년 상반기까지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낸 것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스르(NASR) 원유 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7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