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린 전 봉구스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 않고 회사를 네네치킨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하며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네네치킨은 2일 봉구스밥버거 인수 사실을 알리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을 살려 외식 전문기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의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변경됐다.
봉구스밥버거 본사 측이 4일 가맹점주들과 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문제를 일으킨 오 전 대표의 도덕성에 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오 전 대표는 25세의 나이에 창업비용 10만 원으로 시작한 주먹밥 노점상을 전국 1천여 개의 가맹점을 지닌 프랜차이즈로 키워내면서 청년창업 성공신화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2009년 대학교 등록금을 환불받아 시작한 분식장사가 연이어 실패한 뒤 남은 10만 원으로 경기도 수원시 동원고등학교와 동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주먹밥 노점상을 시작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하루 1천 개가 넘는 주먹밥을 팔아치우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받아 1년 만에 학교 앞 장사를 접어야 했다.
그 뒤 오 전 대표는 ‘봉구스밥버거’ 매장을 차리고 2012년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국에 1천여 개의 가맹점을 둘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업이 ‘대박’을 내면서 유명세를 탄 오 전 대표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나섰다.
하지만 2017년 8월 언론을 통해 오 전 대표가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보도되면서 봉구스밥버거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 전 대표는 2016년 서울 강남구 호텔 등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8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오 전 대표는 이 사건으로 봉구스밥버거 기업 이미지와 가맹점들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혔고 2017년 9월 봉구스밥버거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징계를 받아 회원사에서 제명됐다.
오 전 대표는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며 “이번 사건은 오세린 개인의 일탈이며 저희 점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를 하는 분들”이라며 “저를 욕하고 꾸짖으시고 염치없지만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들과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가맹점들에 광고비 부담을 늘리고 판매관리설비와 관련해 부당계약을 강요했다는 등의 논란이 계속됐다.
봉구스밥버거는 현재 전국에 60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하며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 오세린 전 봉구스밥버거 대표.
네네치킨은 2일 봉구스밥버거 인수 사실을 알리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을 살려 외식 전문기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의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변경됐다.
봉구스밥버거 본사 측이 4일 가맹점주들과 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문제를 일으킨 오 전 대표의 도덕성에 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오 전 대표는 25세의 나이에 창업비용 10만 원으로 시작한 주먹밥 노점상을 전국 1천여 개의 가맹점을 지닌 프랜차이즈로 키워내면서 청년창업 성공신화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는 2009년 대학교 등록금을 환불받아 시작한 분식장사가 연이어 실패한 뒤 남은 10만 원으로 경기도 수원시 동원고등학교와 동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주먹밥 노점상을 시작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하루 1천 개가 넘는 주먹밥을 팔아치우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받아 1년 만에 학교 앞 장사를 접어야 했다.
그 뒤 오 전 대표는 ‘봉구스밥버거’ 매장을 차리고 2012년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국에 1천여 개의 가맹점을 둘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업이 ‘대박’을 내면서 유명세를 탄 오 전 대표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나섰다.
하지만 2017년 8월 언론을 통해 오 전 대표가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보도되면서 봉구스밥버거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 전 대표는 2016년 서울 강남구 호텔 등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8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오 전 대표는 이 사건으로 봉구스밥버거 기업 이미지와 가맹점들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혔고 2017년 9월 봉구스밥버거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징계를 받아 회원사에서 제명됐다.
오 전 대표는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며 “이번 사건은 오세린 개인의 일탈이며 저희 점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를 하는 분들”이라며 “저를 욕하고 꾸짖으시고 염치없지만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들과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가맹점들에 광고비 부담을 늘리고 판매관리설비와 관련해 부당계약을 강요했다는 등의 논란이 계속됐다.
봉구스밥버거는 현재 전국에 60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