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주가 오를 힘 갖춰, 철강 가격 인상으로 수익 좋아져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8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30일 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16년부터 글로벌 철강 경기가 회복됐지만 현대제철 주가 상승률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영업이익 감소가 원인이었던 만큼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현대제철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후판 등 판재와 봉형강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해 후판부문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철근 유통가격이 5월 말 59만 원에서 8월 말 68만 원으로 높아짐에 따라 철근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금액)가 확대되면서 봉형강부문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는 특수강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돼 특수강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7715억 원, 영업이익 35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