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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는 5G 상용화의 유망회사, 김덕용 매출 2배 증가 자신하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08-09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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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KMW 회장이 5G시대를 맞아 매출 2배 성장에 도전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MW는 2019년 5G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MW는 5G 상용화의 유망회사, 김덕용 매출 2배 증가 자신하다
▲ 김덕용 KMW 대표이사 회장.

KMW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필터를 생산하는 전문업체이다. KMW는 2년 동안 노키아와 협력해 5G 통신장비용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최근 개발했다.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는 다중 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기지국과 사용자 단말기에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전송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키는 장치이다.

대용량(Massive)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최소 100개 이상의 안테나가 사용된다는 의미가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20기가바이트(20Gbps)를 충족해야 5G의 기술적 요건에 부합한다고 한다. 통신 전문가들은 5G의 기술적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100개 이상의 안테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때문에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기술이 5G시대에 매우 중요한데 국내에서 이 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KMW와 에이스테크 단 두 곳뿐이다. 

김 회장은 “5G 시대에는 통신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기술력을 확보한 KMW는 ‘조(兆)’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장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5G는 4G와 비교해 데이터 용량은 약 1천 배 많고 속도는 2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인 기지국과 주파수 대역이 확대돼야 한다.

마치 자동차가 늘어나면 도로를 넓히고 노선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지국과 주파수 대역이 늘어날수록 통신장비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 통신장비업체인 KMW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MW는 삼성전자, 노키아, 스프린트 등을 고객사로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를 2018년 말부터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보면 KMW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97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장비의 성능이 고도화되면 장비당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며 “2019년에 5G가 상용화됨에 따라 매출이 최소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KMW는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를 2017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 후 구조조정을 실시해 고정비를 크게 줄였다. 

이 덕분에 2016년 영업손실 145억 원, 2017년 영업손실 30억 원을 냈으나 냈으나 2018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27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삼성-HP, 대우통신 등에서 9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35살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1991년 서울 구로동에서 직원 1명과 함께 KMW를 창업했다. 당시 8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매각해 자본금 5천만 원을 마련했다. 안정적 직장을 버리고 창업을 결심하자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동통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부품 국산화부터 추진했다. 

창업한 후 3년 동안은 매출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아 집에 생활비도 주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무선통신 기지국 장비시장이 열리자 KMW는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 등장하면서 회사도 함께 급성장했다. 매출은 1991년 3천만 원에서 1997년엔 500억 원으로 늘었고 IMF 외환위기를 견뎌내면서 2013년 25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KMW는 LED사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KMW는 LED사업을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W는 그동안 손실의 원인이었던 LED사업부문의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면 5G 시대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MW는 5G 시대에 가장 먼저 성과를 낼 유망주”라며 “2019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1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5G 인프라를 깔아야 하기 때문에 장비업계 호황은 2018년 연말부터 시작해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매출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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