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신과함께-인과 연’이 극장가 최고 성수기에 개봉하면서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회사들은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 덕에 3분기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과함께2' '미션 임파서블6' 뜨겁다, 영화관3사 '깜짝실적' 기대

▲ 서정 CJCGV 대표이사(왼쪽부터), 차원천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부 대표,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이사.


27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미션 임파서블6)은 3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모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7월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역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봐도 최단 기간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한국에서 인기 높은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 시사회와 영화 관람객 등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점 등에 힘입어 흥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미션 임파서블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액션 장르 영화다. 배우 톰 크루즈, 헨리 카벨, 사이먼 페그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2130만 명을 모으면서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누적 관객 수 757만 명,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누적 관객 수 612만 명 등을 모았다. 

8월1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5일 전인 27일 오후 기준 전체 개봉 및 상영 예정작 가운데 1.3%의 매출액 점유율을 보이며 박스오피스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441만 명을 모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같은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로 역대 박스오피스 3위라는 기록을 썼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천 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 삼차사들이 마지막 망자의 환생을 앞두고 강력한 힘을 지닌 성주신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배우 하정우씨, 주지훈씨, 김향기씨, 마동석씨 등이 출연한다. 전편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배우 이정재씨가 염라대왕 역을 맡아 깜짝출연을 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고 제작에는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로 연령층에 상관없이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라는 점이 꼽힌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을 앞두고 신과함께-인과 연과 관련한 홍보활동도 활발하다.
 
'신과함께2' '미션 임파서블6' 뜨겁다, 영화관3사 '깜짝실적' 기대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한 장면.


신과함께-인과 연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처스에 따르면 배우 하정우씨는 30일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출연을 확정했다. 하정우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관객들이 몰랐던 촬영 뒷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들의 영화 알리기도 활발하다. 네이버 영화, 카카오, KBS, SBS, MBC가 함께 투자한 푹(pooq) 등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들은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 콘텐츠를 구매하면 신과함께-인과 연의 예매권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친다.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회사들은 두 편 모두의 흥행 실적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된다는 점에서 기대에 부풀고 있다. 지난해 최고 성적을 쓴 신과함께-죄와 벌의 매출은 2017년 4분기와 2018년 1분기로 나눠서 인식됐다.

두 영화가 개봉하는 7, 8월은 극장가에서 최고 성수기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8년 동안 4개 분기 가운데 3분기의 관객 수 비중이 전체의 32%로  4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다.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 4월 일제히 영화관람 격을 인상했다는 점도 3분기 실적을 늘리는 데 한몫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CJCGV가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3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1.8% 늘어나는 것이다. 

6월1일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에서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떨어져 나와 롯데컬처웍스로 새 출발을 했다.

메가박스는 제이콘텐트리의 영화관 사업 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