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일주일 만에 배럴당 74달러를 다시 넘겼다.

노르웨이에서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올라, 노르웨이 해상유전 파업으로 생산량 줄어

▲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4.1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4.1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35%(0.26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01%(079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해상유전 노동자 파업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미국이 이란 제재에서 예외 인정 가능성을 들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위치한 쉘(Shell)의 크나르(Knarr) 유전이 노동자 파업으로 가동을 멈췄다. 크나르 유전에서는 하루 2만4천 배럴의 원유가 생산된다.

이번 파업은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량 13%, 가스 생산량 4%의 생산 차질을 빚었던 2012년 파업 이후 최대 규모다. 기존에 파업 중이던 901명 외에 670여 명의 노동자가 임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자 추가로 파업에 참여했다. 최대 225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량은 2017년 기준으로 하루 197만 배럴이다.

한편 미국은 이란산 원유의 수입 금지를 놓고 기존보다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일부 국가가 미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의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미국은 예외 인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모든 동맹국에게 11월4일까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