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앞으로 수주를 늘릴 기회를 계속 잡을 것으로 파악됐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로템이 상반기에 신규 수주할  금액은 모두 1조6천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최소 4천억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입찰 계획된 해외 수주, 국내 9호선 노선 연장에 따른 열차 증설, 2020년까지 노후 전동차 교체 계획 등으로 향후 수주기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로템, 철도부문에서 수주기회 많아 기업가치에 긍정적

▲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에서 철도 차량,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KTX, 자기부상열차, 경전철 등 철도 차량 부문은 폭 넓은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김해 경전철, 인천 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등에서 확인됐듯이 일괄 수주 방식의 사업에서 국내 경쟁회사인 우진산전, 다원시스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으로 남북 철도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대로템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장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남북 철도 관련 계획이 구체화하고 수주 잔고에 반영되면 현대로템은 기업가치 고평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랜트부문에서도 전방산업 물량이 많아 계열사의 국내 설비 증설, 해외 진출 등으로 추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866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