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신규 투자와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네이버는 광고사업 등에서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투자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력 증가로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2~3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스노우 등 자회사와 라인의 전략사업 등에서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스노우는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카메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스노우, 네이버랩스, 웹툰 등 서비스에서 순손실 727억 원, 334억 원, 365억 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어 영업이익을 회복하기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도 핀테크, 인공지능, 커머스 등 신사업에서 적자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자회사 라인과 네이버에서 지출한 인건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다만 네이버는 국내에서 독점적 플랫폼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지방선거, 월드컵 등 광고시장 특수가 많은 시기로 광고사업에서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국내 중소영세사업자에 대체하기 어려운 생계형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평균 15% 수준으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 5조4780억 원, 영업이익 1조16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09% 늘지만 영업이익은 1.4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