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안정화되고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3분기 HBM3E 12단 사업 안정화"

▲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부터 HBM3E 12단 사업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 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1천억 원으로, HBM 관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당초 추정치 대비 비용이 1조 원 정도 늘어났을 것”이라며 “비메모리반도체 영업손실 규모는 2조6천억 원으로, 대중 제재로 첨단 인공지능(AI) 칩 판매 제약이 발생하고 파운드리의 가동률 개선이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2분기 3조1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는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약 7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4% 감소하고, 직전 분기보다는 51% 증가하는 것이다.

메모리반도체는 4조3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5천억 원, DX부문은 3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비메모리는 영업손실 2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HBM3E 12단 사업이 안정화되고 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24조4천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2025~2026년 평균 주당순자산(BPS) 6만4412원을 적용하여 목표주가는 7만4천 원(기존 목표주가 7만 원, 2025년 BPS 적용)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