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 시대를 맞아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 간다", 데이터센터 시대에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4일 5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6월4일 싱가포르에서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포럼을 열었다”며 “데이터센터 시대를 맞아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과 파운드리사업의 성장계획을 설명했는데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의 전망은 최근 업계에서 들어본 것 가운데 가장 긍정적이었다”고 파악했다.

메모리반도체시장은 과거 PC 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쳐 데이터센터 시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의 역할이 CPU에 종속적이고 수동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메모리 역할이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의 가치가 중요해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에서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더욱이 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하여 속도가 빠른 D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D램 최대 생산업체다.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는 이제 시작이며 향후 5G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수요 가운데 인공지능과 인메모링 컴퓨팅(방대한 양의 정보를 서버 메인 메모리에 보관하지 않고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에 쓰기 위한 것은 전체의 25%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2023에는 50% 이상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메모리반도체시장이 급성장하며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시장이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임을 역설했다”며 “자동차용 올레드패널도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