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혜인 대표이사 회장이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누구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논의가 잘돼 북한의 자원 개발시장이 열리면 고전하고 있는 혜인의 자원 개발사업을 살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혜인은 남북 경제협력으로 북한의 자원 개발 길이 열리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은 자회사 헤인자원을 통해 2010년부터 경북 울진에서 주로 합금용으로 쓰이는 희귀광물인 몰리브덴 광산 채굴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현재는 채굴을 중단한 상태다.
북한은 남한의 24.3배에 이르는 광물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는 몰리브덴, 텅스텐을 비롯한 희귀광물도 포함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혜인은 울진 몰리브덴 광산의 매장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직까지 자원 개발사업에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장량이 풍부한 북한의 자원 개발시장이 열린다면 성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혜인은 해외에서 건설기계 장비를 들여와 국내 건설회사에 공급하는 건설기계 딜러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원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여 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와 자원 개발 등 신사업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투자는 계속됐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자원 개발분야에서는 광물 생산성이 떨어졌다.
원 회장이 남북 정삼회담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혜인은 지난해 캐터필러의 굴삭기와 대형 휠로더 판매 호조로 사상 최초로 건설기계부문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올렸다. 국내 건설시장 호조에 맞춰 건설기계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해군에 군수지원정의 엔진을 공급하는 등 방산분야로 사업 다각화도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산분야에 진출해 주로 해군 선박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혜인은 올해 2월 물류장비 렌탈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산업과 동원산업의 물류센터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특히 물류분야는 물류관리 시스템도 공급하고 있어 장비 렌탈까지 진출한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 관계자는 “이번 물류장비 렌탈사업 진출을 통해 혜인이 종합 물류 솔루션 공급사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렌탈부문 사업 강화와 확장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물류 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혜인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공사 당시 미국 캐터필러로부터 건설중장비 222대를 들여와 공급했던 기업이다. 원 회장의 아버지 원용석 창업주가 1960년 설립한 혜인상사에서 시작됐다. 이후 혜인중기를 거쳐 혜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원 회장은 1944년 태어나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졸업하고 1973년 혜인중기에 입사해 엔진판매 부장, 엔진판매 담당 이사 등을 거쳐 199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995년 혜인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08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논의가 잘돼 북한의 자원 개발시장이 열리면 고전하고 있는 혜인의 자원 개발사업을 살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원경희 혜인 대표이사 회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혜인은 남북 경제협력으로 북한의 자원 개발 길이 열리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은 자회사 헤인자원을 통해 2010년부터 경북 울진에서 주로 합금용으로 쓰이는 희귀광물인 몰리브덴 광산 채굴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현재는 채굴을 중단한 상태다.
북한은 남한의 24.3배에 이르는 광물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는 몰리브덴, 텅스텐을 비롯한 희귀광물도 포함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혜인은 울진 몰리브덴 광산의 매장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직까지 자원 개발사업에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장량이 풍부한 북한의 자원 개발시장이 열린다면 성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혜인은 해외에서 건설기계 장비를 들여와 국내 건설회사에 공급하는 건설기계 딜러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원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여 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와 자원 개발 등 신사업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투자는 계속됐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자원 개발분야에서는 광물 생산성이 떨어졌다.
원 회장이 남북 정삼회담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혜인은 지난해 캐터필러의 굴삭기와 대형 휠로더 판매 호조로 사상 최초로 건설기계부문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올렸다. 국내 건설시장 호조에 맞춰 건설기계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해군에 군수지원정의 엔진을 공급하는 등 방산분야로 사업 다각화도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산분야에 진출해 주로 해군 선박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혜인은 올해 2월 물류장비 렌탈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산업과 동원산업의 물류센터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특히 물류분야는 물류관리 시스템도 공급하고 있어 장비 렌탈까지 진출한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 관계자는 “이번 물류장비 렌탈사업 진출을 통해 혜인이 종합 물류 솔루션 공급사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렌탈부문 사업 강화와 확장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물류 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혜인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공사 당시 미국 캐터필러로부터 건설중장비 222대를 들여와 공급했던 기업이다. 원 회장의 아버지 원용석 창업주가 1960년 설립한 혜인상사에서 시작됐다. 이후 혜인중기를 거쳐 혜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원 회장은 1944년 태어나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졸업하고 1973년 혜인중기에 입사해 엔진판매 부장, 엔진판매 담당 이사 등을 거쳐 199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995년 혜인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08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