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가 선가 인상을 협상하느라 선박 수주계약이 미뤄졌고 그 결과 신규 수주가 시장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1분기에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의 9.8%, 대우조선해양은 26.3%, 삼성중공업은 12%를 각각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선박 발주가 사라진 게 아니라 선가 협상 과정에서 미뤄졌을 뿐이므로 올해 상반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올해 2분기부터 선가도 오르고 신규 수주도 늘어나면서 조선3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선3사가 그동안 뛰어난 건조 능력을 보여준 LNG운반선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NG운반선이 모두 50여 척 정도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렇게 되면 조선3사의 신규 수주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