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사업부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져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27일 2만9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케미칼 주가 상승여력 충분, 화학사업 수익 증가세 유지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노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주가는 현재 주당 순자산비율(PBR) 0.7배까지 하락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화학사업부의 뚜렷한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주가도 상승할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 화학사업부는 생산제품인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TDI),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을 통해 2018년에 높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가 지난 2년 동안 공급량이 타이트하게 조절돼 관련 회사들도 호황을 누렸는데 올해도 이 소재와 관련된 전방 수요가 회복돼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염화비닐은 중국의 설비 가동률 하락과 인도의 수요 증가, 가성소다는 중국의 환경감찰이 끝난 데에 따른 수급 정상화 효과로 관련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 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는 유가 상승과 북미의 에탄크래커(ECC) 증설의 영향력 밖에 놓인 제품”이라며 “한화케미칼이 이 소재들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회사들이 2018년에 에탄크래커 설비 등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있지만 중국의 수급이 빡빡해지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설비 증설에 따른 영향력도 높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1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높아지면서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가격도 오르면서 수익성이 2017년보다 둔화될 가능성도 비교적 떨어졌다. 

노 연구원은 “태양광부문의 이익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은 2018년 이 부문에서 2017년보다 많은 영업이익 677억 원을 낼 것”이라며 “웨이퍼 증설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