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더 이상 삼성전자 부품사 아니다", 글로벌 경쟁력 갖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12 11:58: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부품사업에서 매출처를 다변화한 성과로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 올리는 실적 비중을 꾸준히 낮춰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가는 더 이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의존하는 부품사가 아니다"라며 "IT부품 산업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 더 이상 삼성전자 부품사 아니다", 글로벌 경쟁력 갖춰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와 기판, 통신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부진할 때 삼성전기도 고스란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가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이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삼성전기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해 57%, 올해 56%로 계속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 등 IT부품 산업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삼성전자에 실적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전장부품분야로 공급망을 넓히는 점, 애플 등 해외 고객사에 기판 공급을 새로 시작한 점 등이 삼성전자에 매출 의존을 줄인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체 사업구조에서 질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예상 밖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의존도가 대폭 완화되며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600억 원, 영업이익 7608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이 7천억 원을 넘는 것은 약 8년 만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 변화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과거와 같은 절대적 의존에서 벗어나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