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에너지사업을 포스코그룹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낼까?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포스코그룹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사업을 꼽았는데 박 사장은 이런 계획에 따라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연료전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3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박기홍 사장이 포스코그룹을 떠난 지 4년 만에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3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 초중순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승인받으면 박 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오른다.
박 사장은 2014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물러나면서 포스코를 떠났다가 이번에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돌아오게 됐다. 박 사장은 당시 정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권오준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박 사장이 발전사업에서 문재인 정부와 효과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일 수도 있다.
발전사업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와 필수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사업을 점찍었는데 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 기업, 학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박 사장이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일 수도 있다.
박 사장은 포스코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정부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부원장을 지냈다. 박 사장은 포스코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참여정부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상무,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무,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을 거쳐 기획재무부문장으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포스코그룹의 사업전략 전문가로서 역량을 닦았다. 박 사장은 포스코 사장에서 물러난 뒤에 대학교수로도 활동했다.
박 사장이 당장 삼척 포스파워발전소를 무사히 건설하고 연료전지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파워발전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달리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되지 않고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된다. 포스파워발전소가 LNG발전소로 전환됐을 때 포스코에너지가 투자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찾지 못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파워발전소를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할 수 있게 승인해준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에너지는 2013년 포스파워 전신인 동양파워 지분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모두 5600억 원 정도 자금을 투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4월 강원도 삼척에 포스파워발전소를 짓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일부 지역주민들이 이를 막기 위해 인허가취소소송, 행정처분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투쟁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사장이 포스코에너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연료전지사업 구조조정도 서두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하면서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지목했다. 하지만 연료전지사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가 매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2년 정도 연료전지사업에서 수주활동을 사실상 멈췄던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에서 수주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수주 실적은 정부 방침과 한국전력 자회사가 어떤 연료를 사용해 발전사업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데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포스코그룹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사업을 꼽았는데 박 사장은 이런 계획에 따라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연료전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23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박기홍 사장이 포스코그룹을 떠난 지 4년 만에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3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 초중순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승인받으면 박 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오른다.
박 사장은 2014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물러나면서 포스코를 떠났다가 이번에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돌아오게 됐다. 박 사장은 당시 정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권오준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박 사장이 발전사업에서 문재인 정부와 효과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일 수도 있다.
발전사업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와 필수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사업을 점찍었는데 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 기업, 학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박 사장이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일 수도 있다.
박 사장은 포스코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정부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부원장을 지냈다. 박 사장은 포스코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참여정부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상무,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무,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을 거쳐 기획재무부문장으로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포스코그룹의 사업전략 전문가로서 역량을 닦았다. 박 사장은 포스코 사장에서 물러난 뒤에 대학교수로도 활동했다.
박 사장이 당장 삼척 포스파워발전소를 무사히 건설하고 연료전지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파워발전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달리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되지 않고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된다. 포스파워발전소가 LNG발전소로 전환됐을 때 포스코에너지가 투자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찾지 못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파워발전소를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할 수 있게 승인해준 것으로 파악된다.

▲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에너지는 2013년 포스파워 전신인 동양파워 지분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모두 5600억 원 정도 자금을 투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4월 강원도 삼척에 포스파워발전소를 짓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일부 지역주민들이 이를 막기 위해 인허가취소소송, 행정처분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투쟁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사장이 포스코에너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연료전지사업 구조조정도 서두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하면서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지목했다. 하지만 연료전지사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가 매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2년 정도 연료전지사업에서 수주활동을 사실상 멈췄던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에서 수주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수주 실적은 정부 방침과 한국전력 자회사가 어떤 연료를 사용해 발전사업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데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