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다시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면서 최근 불거진 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국채 수익률 올라 금리인상 우려 확산

▲ 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42포인트(0.08%) 떨어진 2만4893.35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42포인트(0.08%) 떨어진 2만4893.3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8포인트(0.5%) 떨어진 2681.66, 나스닥지수는 63.9포인트(0.9%) 하락한 7051.98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이어 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을 내놓으며 추가 급락 우려는 일부 해소됐으나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한번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 뉴욕 ‘질의응답 세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증시의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경우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증시가 며칠 전보다 낮아졌다고 해서 경제 전망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비은행 총재는 증시를 놓고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최근 경제지표 발표에도 소비자물가가 실제로 상승하진 않았으며 중앙은행은 올해 중반까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날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는 예산을 3천억 달러 증액한 2년 기한인 장기예산안에 합의했다. 만약 의회에서 장기예산안이 통과된다면 반복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해소된다.

정책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859%까지 상승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11%를 보여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올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직전거래일보다 11.11% 오른 26.65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