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머티리얼즈는 2018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회성 비용들이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13%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18년 영업이익이 기존 실적전망치보다 19% 낮아지면서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33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SK그룹의 체제 개편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발생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보상비용과 임금 등의 상승으로 구조적 비용 확대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회성 비용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지출한 일회성 비용들은 SK그룹 안에서 SK머티리얼즈의 입지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비용 확대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점은 아쉽지만 중장기적 성장 기반이 마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파악했다.
SK머티리얼즈는 고객사들의 설비 증설로 생산제품 출하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생산라인을 증설해 가동하면서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SK머티리얼즈 등 특수가스 수요도 늘어났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은 3D낸드와 올레드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SK머티리얼즈의 합작회사들도 2018년부터 신규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합작회사별로 보면 SK트리켐는 부가가치 높은 반도체소재인 프리커서(액체소재), SK쇼와덴코는 낸드용 식각가스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