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점을 놓고 카카오에게 긍정적 성장요인이지만 정확한 가치추정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카카오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 8.84%와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쳐스 등을 통해 두나무 지분 약 2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카카오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현재로서는 두나무의 적정가치를 온전히 추정할 수 없다”고 파악했다.
카카오는 2013년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벤처캐피털 케이큐브벤처스을 통해 두나무에 2억 원을 투자했고 2015년 9월에는 33억 원을 추가로 넣었다.
두나무의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금융공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두나무 지분 13.3%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도 지분 8.8%를 들고 있다. 카카오가 지분 33%를 소유하고 있는 청년창업펀드 역시 두나무 지분 3.1%를 소유하고 있다.
카카오 측의 보유지분를 모두 합치면 23%대로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31.26%)에 이어 2대주주다.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1일거래대금이 7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두나무 투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85%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를 업비트에 적용하고 업비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과 이에 따른 수수료율, 법인세율 25% 등을 계산하면 두나무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무려 8144억 원”이라고 계산했다.
권 연구원은 “두나무 투자를 통해 얻는 카카오의 올해 예상 지분법 이익은 2036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 연구원은 두나무 기업가치 계산이 아직은 부정확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1월8일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발표했고 미국의 코인마켓캡은 한국은 가격 일탈이 심하고 매매거래가 제한되어 있다"며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개 거래소를 시세 집계에서 제외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가상 거래대금 추정 자체가 기본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286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 영업이익치인 541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 모바일광고는 2016년 4분기보다 30%가 넘게 성장했겠지만 신규인력 채용 및 마케팅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2016년 4분기보다 6.0%가량 늘어났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카카오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 8.84%와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쳐스 등을 통해 두나무 지분 약 2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카카오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현재로서는 두나무의 적정가치를 온전히 추정할 수 없다”고 파악했다.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는 2013년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벤처캐피털 케이큐브벤처스을 통해 두나무에 2억 원을 투자했고 2015년 9월에는 33억 원을 추가로 넣었다.
두나무의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금융공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두나무 지분 13.3%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도 지분 8.8%를 들고 있다. 카카오가 지분 33%를 소유하고 있는 청년창업펀드 역시 두나무 지분 3.1%를 소유하고 있다.
카카오 측의 보유지분를 모두 합치면 23%대로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31.26%)에 이어 2대주주다.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1일거래대금이 7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두나무 투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85%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를 업비트에 적용하고 업비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과 이에 따른 수수료율, 법인세율 25% 등을 계산하면 두나무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무려 8144억 원”이라고 계산했다.
권 연구원은 “두나무 투자를 통해 얻는 카카오의 올해 예상 지분법 이익은 2036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 연구원은 두나무 기업가치 계산이 아직은 부정확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1월8일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발표했고 미국의 코인마켓캡은 한국은 가격 일탈이 심하고 매매거래가 제한되어 있다"며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개 거래소를 시세 집계에서 제외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가상 거래대금 추정 자체가 기본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286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 영업이익치인 541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 모바일광고는 2016년 4분기보다 30%가 넘게 성장했겠지만 신규인력 채용 및 마케팅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2016년 4분기보다 6.0%가량 늘어났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