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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CJ제일제당에서 이재현의 꿈 실현 위한 선봉에 서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12-08 13: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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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이재현 회장의 ‘월드 베스트 CJ’를 실현하기 위한 선봉에 섰다.

신 대표는 CJ그룹에서 전략수립과 재무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도 투자자금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상당히 무거워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CJ제일제당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의 꿈 실현 위한 선봉에 서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한 글로벌사업 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사료공장을 추가로 짓고 현재 30여 개인 해외 축산시설을 2020년까지 50여 개로 확대하는 등 동남아시아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은 CJ그룹 전체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간판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복귀와 함께 내건 ‘월드 베스트 CJ’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36조 원을 투자해 해외매출 비중 70%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신 대표는 이를 이해 CJ제일제당 재무안전성을 다지고 투자여력도 확보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외 식품 관련회사를 인수하는 데 모두 5042억 원을 투자하면서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5조652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신 대표가 글로벌사업을 확대하려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며 투자자금까지 조달해야 한다.

신 대표는 CJ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를 오가며 운영전략을 기획해온 ‘전략전문가’다. 1961년생으로 전임인 김철하 CJ기술원장 부회장보다 9살이나 젊다.

제일합섬 출신의 외부인사지만 일찌감치 이재현 회장을 도와 CJ그룹을 이끌 인물로 낙점됐다.

신 대표는 2014년 말 CJ그룹 지주사인 CJ에서 경영총괄을 맡아 그룹의 실세로 떠올랐다. '경영총괄'은 CJ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기획과 마케팅 등 현안의 의사결정을 도맡는 핵심보직이다.

이재현 회장이 구속기소되면서 꾸려진 그룹경영위원회에서 신 대표는 경영총괄로 CJ그룹의 주요현안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하고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CJ그룹이 최근 계열사 매각과 분할, 대규모 인수합병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대적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재무능력을 갖춘 전략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런 점에서 CJ제일제당을 맡기에는 신 대표에게 적임자라고 평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CJ제일제당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의 꿈 실현 위한 선봉에 서다
김철하 CJ기술원장 부회장.

전임 대표인 김철하 부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걸어온 길은 신 대표에게 든든한 밑받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 부회장은 바이오부문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CEO로 꼽힌다. 그는 대표 취임식에서 “CJ제일제당의 1기가 설탕과 밀가루 등 식품소재, 2기가 다시다와 육가공사업이었다면 이제 바이오와 식품 신소재로 3기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고 실제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매출은 매년 20%씩 성장했다.

이 때문에 바이오사업을 CJ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신 대표로서도 CJ제일제당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던 중국 메이화성우 인수가 막판에 무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단번에 글로벌 바이오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다는 평가도 나왔고 이번에 CJ제일제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신 대표에게 ‘월드 베스트 CJ’를 실현해야 한다는 과제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재현 회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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