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유틸리티주가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공화당의 세제개혁법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소폭 상승, 고배당 유틸리티 주식이 이끌어

▲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9포인트(0.1%) 오른 23439.70으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9포인트(0.1%) 오른 2343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4포인트(0.1%) 상승한 2584.8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6.66포인트(0.1%) 오른 675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이 브로드컴의 116조 원 규모 인수제안을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퀄컴의 주가는 3% 상승했다. 브로드컴의 제안이 퀄컴의 기업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했다고 퀄컴 이사회가 결론내리면 퀄컴을 놓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은 이날 “브로드컴이 퀄컴 이사회의 합병반대에 부딪쳐 퀄컴의 인수가격을 높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GE(제네럴일렉트릭)는 이날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2018년 실적전망과 함께 배당을 축소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해 주가가 7.7% 급락했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유틸리티주가 1.2%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필수소비주와 금융주, 헬스케어주,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주와 산업주, 기술주, 통신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공화당의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지속돼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뉴욕증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0%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에 힘입어 일 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9일 공화당 상원의 세제개혁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상원은 법인세 인하를 2019년까지 미루고 일부 법안의 내용을 변경하는 세제개혁안을 9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