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계기로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원전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신고리 5.6호기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투명하게 원전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원전 안전 건설·운영대책’을 발표했다.
 
이관섭 "한수원의 원전 운영 더 안전하고 투명하게 하겠다"

▲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번 대책은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신고리 5,6호기의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관섭 사장은 “민주적인 공론화 절차를 통해 건설재개의 기회를 준 국민들, 건설중단 기간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협력사, 한수원을 믿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기술을 원전건설과 운영에 접목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신고리 5,6호기를 세계 최고원전으로 건설 △가동중인 원전의 안정성 강화 △국민 눈높이에 맞춘 투명한 원전정보 공개 등 세 가지를 3대 방향으로 삼고 그 아래 16개 세부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경우 △지진안전 강화 △사이버발전소 구축 △지능형 CCTV적용 △시민참관단 운영 등 4가지가 세부실천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자로제어 등을 위한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규모 7.0에서 규모 7.4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강화하고 신고리 5,6호기가 완성될 때까지 전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원전도 2018년까지 내진성능을 현재 규모 6.5에서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강화하고 △정보신뢰센터 운영 △원전이슈 신속공개 △국민제언게시판 운영 △고리1호기 개방 등을 통해 원전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수력원자력은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결정에 따라 10월25일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수력원자력 관계자는 “공사 일시중단에 따른 손실비용은 협력사와 협의해 조속히 보전할 방침”이라며 “지역지원금 집행과 이주대책 등도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해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