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보험업의 자본규제 강화기조에 따라 ING생명의 강점인 자본적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5만6천 원을 제시했다.

▲ 정문국 ING생명 사장.
보험업계에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서 ING생명은 오히려 지급여력비율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지급여력제도에는 보험계약의 장기특성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보험계약 최대 만기를 20년에서 올해 말까지 25년, 내년 말까지 30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부채 듀레이션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변할 때 부채가치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다.
오 연구원은 “부채 듀레이션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보험업계 일반적으로 금리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ING생명은 이미 자산 듀레이션을 충분히 확대한 만큼 압도적 자본적정성 우위를 바탕으로 500% 전후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523%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보험계약 최대만기를 30년 이상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ING생명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고배당정책을 충분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4%로 업종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