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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회사들, 온라인에 뺏긴 고객 되찾기 위해 O2O서비스 경쟁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0-26  1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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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 패션회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온라인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옮겨와 매장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회사들, 온라인에 뺏긴 고객 되찾기 위해 O2O서비스 경쟁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왼쪽부터), 오규식 LF대표,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로가디스는 최근 ‘스마트슈트파인더’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슈트파인더 서비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몰 SSF샵에서 어느 계절에 입을 옷인지, 선호하는 모양새나 색상, 원단, 무늬 등을 입력하면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수령할 경우 소매와 바지길이 등을 무료로 수선해준다. 크기나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현장에서 바로 교환해주기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온라인에 쏠려있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구매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함에 따라 오프라인매장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4조9134억 원으로 2015년보다 20.5% 늘었다. 올해 7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매장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다. 신세계는 9월 매출 4105억 원을 내며 지난해 9월보다 3.1%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2.8%로 오히려 뒷걸음쳤다. 다른 유통회사들도 이와 비슷하다.

구매력이 왕성한 10~30대 젊은층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패션회사들은 온라인에서만 머무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앞다퉈 O2O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LF몰은 닥스, 마에스트로, 질스튜어트뉴욕 등 남성복브랜드를 대상으로 O2O주문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선보였다.

모바일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교육을 받은 재단사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방문해 사이즈를 재고 상담을 실시한다. 이후 완성된 정장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준다.
 
패션회사들, 온라인에 뺏긴 고객 되찾기 위해 O2O서비스 경쟁

▲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브랜드 로가디스가 내놓은 '스마트슈트파인더'서비스.


LF 관계자는 “남성정장이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가장 까다로운 품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단기간에 서비스를 확대하기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며 중장기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온라인몰을 그대로 오프라인에 옮긴 ‘코오롱몰 옴니센터’을 만들었다.

코오롱몰 무교점 안에 문을 연 코오롱몰 옴니센터는 온라인몰의 상품과 할인혜택, 이벤트 등을 매장에서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확인하고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옴니 픽 서비스’도 내놨다. 당일배송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매장에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2O서비스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재편되면서 미국에서는 유기농 식품회사 홀푸드가 아마존에 인수되고 토이저러스 등 오프라인 기반 대형회사마저 문을 닫을 정도”라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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