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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칠희 전 삼성전자 기술원 사장

반도체신화의 주역, 치밀하고 원칙적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6-19 0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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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칠희 전 삼성전자 기술원 사장
▲ 정칠희 전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정칠희는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57년 1월20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물리학 석사학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뒤 삼성전자 제품기술과에 입사해 40여년 동안 줄곧 반도체 기술개발에 정진한 삼성전자 ‘기술통’이다.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며 원칙을 중요시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다른 60대 사장들과 함께 물러났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2017년,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주력
정칠희는 삼성전자가 뉴로모픽 반도체개발에 나서면서 뉴로모픽 반도체의 선행연구를 섭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있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뇌신경을 본따 만든 반도체인데 은 전력을 쓰면서 고차원적인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적은 에너지로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뉴로모픽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퀄컴, IBM 등 경쟁업체들도 뉴로모픽 반도체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고 성능의 열전소재 개발
정칠희는 2015년 4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과 협력해 세계 최고 성능의 열전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효율이 높으며 학술지 ‘사이언스’에도 실렸다.

열전소재는 소재 양면의 온도차에서 생기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신소재로 옷에 붙여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거나 자동차엔진, 머플러 등 일상용품에서 손실되는 열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열전소재를 옷에 부착하면 체온을 전기로 바꿔서 모바일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에 전력을 자동 충전할 수 있다. 또 자동차나 공장의 배기가스를 열을 전기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Who Is ?] 정칠희 전 삼성전자 기술원 사장
▲ 삼성전자는 2010년 5월17일 오후 경기도 삼성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화성사업장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당시) 권오현 사장, 이건희 회장, 최지성 사장, 이재용 부사장, 윤주화 사장, 정칠희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 전영현 D램 개발실장 부사장 등이 삼성전자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퀀텀닷 소재 개발 성공
정칠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을 당시 삼성전자 차세대TV에 사용될 퀀텀닷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11월 약 830억 원을 들여 미국 퀀텀닷 소재기업 ‘QD비전’를 인수하고 퀀텀닷 기술개발에 공을 들였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 크기의 나노 반도체를 말한다.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발광 효율이 좋고 자연색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부원장 역임 당시 성과
정칠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재임 당시 ‘올레드그린’ 인광소재 확보, SUHD(초고화질) TV용 퀀텀닷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종합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과제다.

2017년 5월 종합기술원이 개발하는 자율주행차가 국토교통부의 일반도로 임시 운행허가를 받았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내부에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했다.

정칠희는 아직 초기 연구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시범운행에 적용해 성능을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두뇌’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이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지능을 쌓아가는 ‘딥러닝기술’을 기반으로 각 장치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정칠희는 Q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개발에 성공해 QLED 용어논란을 잠재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신제품 프리미엄TV인 QLEDTV가 기존 LCD패널에 퀀텀닷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QLED로 불릴 수 없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LCD패널은 스스로 발광하지 않기 때문에 QLED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칠희는 퀀텀닷 소재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QLED 기술을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Who Is ?] 정칠희 전 삼성전자 기술원 사장
▲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이 2016년 11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건물을 나서고 있다.

◆ 평가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기술개발의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원칙을 준수하고 편법을 싫어한다는 평을 듣는다.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푼다고 한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1월 삼성전자 제품기술과에 입사했다.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LSI개발담당 연구원, 1983년 메모리개발담당 연구원, 1993년메모리개발담당 수석연구원에 올랐다.

1998년 1월부터 8월까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스마트카드팀장 이사보를 잠시 맡았다.

1998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개발담당 연구위원, 1999년 2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삼성전기 반도체 메모리개발담당 이사보를 지냈다.

2002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총괄 시스템LSI사업부 C&M개발팀장 상무, 2005년 전무에 올랐다.

2006년 7월 아시아 IC카드 포럼 부의장을 맡았다.

2007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기술개발실장을 맡았고 2008년 전무에 올랐다.

200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에 올랐다.

2015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5년 용산고등학교, 1979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 1993년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정칠희 전 삼성전자 기술원 사장
▲ 2016년3월17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에 참석한 최양희(오른쪽)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정칠희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 상훈

2002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4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어록


“낸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오랜 기간 낙관할 수 없다” (2017/06/0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반도체호황과 관련한 질문에)

“LG전자와는 가는 길이 다르다.” (2017/06/01, 중구 호암아트홀 호암상시상식에 참석한 뒤 LG전자와 협력해 고화질(UHD) TV 기술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LG전자 올레드TV 좋게 봤다.” (2017/01/06,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개발하고 있다.” (2016/12/14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질문에 대해 답하며)

“회의에서 압수수색 관련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2016/11/09,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 한 사건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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