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추진하는 낸드플래시사업 지분매각 흥행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도시바 주가는 일본증시에서 전일보다 22.3% 오른 224.7엔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가 종합한 정보에 따르면 도시바 사상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시바 주가 22% 급등, 반도체사업 자금확보 기대 높아  
▲ 츠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CEO.
이날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사업가치를 20조 원 이상으로 높게 책정했다는 발표가 나오며 지분매각을 통한 대규모 자금확보에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바는 지난해 원전사업 실패로 발생한 7조 원 이상의 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낸드플래시사업을 분사한 뒤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초 20% 정도로 계획했던 지분매각 규모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반도체기업을 포함한 10군데 이상의 투자자들이 도시바에 인수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업체들이 지분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력과 생산능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경영난에서 벗어날 경우 급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