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에너지 고속도로' 기조에 발맞춰 물관리 모든 분야 AI 전환과 수자원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수자원공사는 14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하반기 정책 방향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AI-에너지 고속도로 수자원으로 열어간다, 수자원공사 정부정책 실행 선도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4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전사경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이번 회의에는 윤석대 사장과 임원, 전국 부서장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6월17일 윤 사장을 단장으로 출범한 'AI 퍼스트 전략기획단'이 전사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최초 공공서비스 분야 ‘스마트 팩토리’로 인정받은 AI 정수장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시켜 첨단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지식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모든 분야의 AI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7년까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환경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를 물 분야 의사결정 전반에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물관리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이와 함께 실시간 수질 예측, AI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모든 영역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해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

해외사업에도 AI 사업 모델을 적용해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국가 대상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선도한다. 

수열, 수력 등 물에너지로 산업계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 모델 확대로 지역 상생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완공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코엑스와 현대 GBC 등 한강변 중심상업지구에 수열에너지를 보급 및 확산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 전환을 촉진한다.

윤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물-AI-재생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인프라 공급을 통해 정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새롭게 형성되는 글로벌 물 AI 산업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