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단 하루에 2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추가해 도시정비사업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뒤 처음 마주할 수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올해 역대 최대 도시정비 신규수주 기록을 새로 쓸 지 여부가 주목된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신당1구역 재개발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지하 4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14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장인 신당10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5년 정비구역 해제 등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당초 공동도급(컨소시엄 입찰)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참여 건설사가 없어 잇따라 유찰된 이후 컨소시엄 입찰을 허용했다. 이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시공권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 사장은 4개월가량 멈춰 있던 GS건설의 도시정비 신규 수주를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GS건설이 따낸 사업은 지난 3월15일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조합이 제안한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비는 6217억 원이다. GS건설의 지분율 51%를 고려하면 GS건설은 3171억 원의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허 사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권에서 단독으로 1조5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 일감을 도시정비 신규수주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12일 총회를 열고 앞서 시공사 입찰 절차에 유일하게 참여해온 우선협상대상자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49층, 4680세대, 근린생활시설 등 부대복리시설, 정비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잠실우성1·2·3차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을 둔 초역세권 단지로 정신여중·여고를 끼고 잠실종합운동장의 올림픽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이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 복합개발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주요 사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의 예정 총공사비는 단일 정비사업에서는 손꼽히는 1조6934억 원에 이른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만 2조1949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하반기 초반부터 신당10구역과 잠실우성1·2·3차에서 하루 만에 2조105억 원의 수주를 추가해 올해 성과를 4조2054억 원가량까지 키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S건설이 하반기 시공권을 노리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장을 고려하면 올해 자체 역대급 신규수주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허 사장이 과거 최대치였던 2022년 7조1476억 원과 2015년 8조100억 원을 뛰어넘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쓰기 위해서는 대표이사 선임 뒤 처음으로 맞이할 수주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예상 총공사비가 각각 2조 원, 최대 1조 원으로 예상되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경쟁입찰이 예상되는 성수1지구와 송파한양2차 사업장 이외 3천~4천억 원 규모의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사업, 5700억 원 안팎의 서울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한강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제1지구(성수1지구)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번지 일대 최고 65층, 3014세대로 조성하는 공사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까지 10대 건설사 사이 3파전이 예측되고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8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1지구 현장에서는 별다른 홍보 현수막 없이 차분한 분위기 아래 치열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초고층 설계 경력이 풍부한 해외 기업들과 손잡고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갖출 성수1지구에 특별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다만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강자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최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포스코이앤씨에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치열한 수주전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예정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도 송파구에 1400여 세대 대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GS건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단지로 꼽힌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서도 10대 건설사 시공권 쟁탈전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 전략’으로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까지 수주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GS건설은 허 사장이 대표이사 내정된 2023년 11월 말 이후로 수주전 없이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해왔다.
도시정비사업에서 GS건설이 경험한 가장 최근 수주전은 2023년 11월 초 시공사를 결정한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GS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후 곧바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수주전이 관측됐지만 GS건설이 발을 빼면서 한동안 단독 입찰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해왔다. 올해 들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에서도 경쟁입찰이 점쳐졌지만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며 무산됐다.
허 사장은 지난해 GS건설 주택사업의 신뢰회복을 목표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22년 만에 리뉴얼을 했다.
성수1지구를 중심으로 펼쳐질 수주전의 결과는 당장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실적뿐 아니라 자이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압구정4·5구역, 여의도 삼부아파트 등 향후 GS건설이 시공권을 바라보고 있는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가능성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을 두고 “한강변에 위치해 서울에서도 좋은 입지와 사업성을 가진 곳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뒤 처음 마주할 수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올해 역대 최대 도시정비 신규수주 기록을 새로 쓸 지 여부가 주목된다.

▲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도시정비 수수 지록을 새로 쓸지 주목된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신당1구역 재개발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지하 4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14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장인 신당10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5년 정비구역 해제 등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당초 공동도급(컨소시엄 입찰)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참여 건설사가 없어 잇따라 유찰된 이후 컨소시엄 입찰을 허용했다. 이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시공권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 사장은 4개월가량 멈춰 있던 GS건설의 도시정비 신규 수주를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GS건설이 따낸 사업은 지난 3월15일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조합이 제안한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공사비는 6217억 원이다. GS건설의 지분율 51%를 고려하면 GS건설은 3171억 원의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허 사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권에서 단독으로 1조5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 일감을 도시정비 신규수주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12일 총회를 열고 앞서 시공사 입찰 절차에 유일하게 참여해온 우선협상대상자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49층, 4680세대, 근린생활시설 등 부대복리시설, 정비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잠실우성1·2·3차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을 둔 초역세권 단지로 정신여중·여고를 끼고 잠실종합운동장의 올림픽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이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 복합개발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주요 사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의 예정 총공사비는 단일 정비사업에서는 손꼽히는 1조6934억 원에 이른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만 2조1949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하반기 초반부터 신당10구역과 잠실우성1·2·3차에서 하루 만에 2조105억 원의 수주를 추가해 올해 성과를 4조2054억 원가량까지 키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S건설이 하반기 시공권을 노리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장을 고려하면 올해 자체 역대급 신규수주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허 사장이 과거 최대치였던 2022년 7조1476억 원과 2015년 8조100억 원을 뛰어넘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쓰기 위해서는 대표이사 선임 뒤 처음으로 맞이할 수주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예상 총공사비가 각각 2조 원, 최대 1조 원으로 예상되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경쟁입찰이 예상되는 성수1지구와 송파한양2차 사업장 이외 3천~4천억 원 규모의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사업, 5700억 원 안팎의 서울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한강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제1지구(성수1지구)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번지 일대 최고 65층, 3014세대로 조성하는 공사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까지 10대 건설사 사이 3파전이 예측되고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8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1지구 현장에서는 별다른 홍보 현수막 없이 차분한 분위기 아래 치열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초고층 설계 경력이 풍부한 해외 기업들과 손잡고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갖출 성수1지구에 특별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다만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강자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최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포스코이앤씨에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치열한 수주전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예정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도 송파구에 1400여 세대 대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GS건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단지로 꼽힌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서도 10대 건설사 시공권 쟁탈전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 전략’으로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까지 수주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 허 사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자이 리이그나이트' 행사에서 자이의 리뉴얼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 GS건설 >
GS건설은 허 사장이 대표이사 내정된 2023년 11월 말 이후로 수주전 없이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해왔다.
도시정비사업에서 GS건설이 경험한 가장 최근 수주전은 2023년 11월 초 시공사를 결정한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GS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후 곧바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수주전이 관측됐지만 GS건설이 발을 빼면서 한동안 단독 입찰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해왔다. 올해 들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에서도 경쟁입찰이 점쳐졌지만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며 무산됐다.
허 사장은 지난해 GS건설 주택사업의 신뢰회복을 목표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22년 만에 리뉴얼을 했다.
성수1지구를 중심으로 펼쳐질 수주전의 결과는 당장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실적뿐 아니라 자이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압구정4·5구역, 여의도 삼부아파트 등 향후 GS건설이 시공권을 바라보고 있는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가능성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을 두고 “한강변에 위치해 서울에서도 좋은 입지와 사업성을 가진 곳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