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세는 2주 연속 축소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1주 전(0.40%)과 비교해 상승폭이 0.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오름폭 둔화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값 고강도 규제에 오름폭 2주째 둔화, 강서·구로·금천·관악 상승폭 커져

▲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세는 2주 연속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부동산.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 추이 심화로 전반적 매수 문의가 줄어드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서구(0.25%)와 구로구(0.18%), 금천구(0.09%), 관악구(0.19%)를 모든 서울 자치구에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2% 높아졌다.

성동구(0.70%)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60%)는 성산·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47%)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또한 용산구(0.37%)는 서빙고·이촌동 위주로, 종로구(0.19%)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 11개 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34% 올랐다.

양천구(0.55%)는 목·신정동 위주로, 서초구(0.48%)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5%)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38%)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7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11% 상승했다.

인천(-0.03%)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중구(-0.06%)는 중산·운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구(-0.05%)는 청라·당하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학익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내렸다.
 
경기(0.04%)는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과천시(0.47%)와 성남 분당구(0.46%), 성남 수정구(0.35%) 위주로 상승했다.
 
7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04%)와 충북(0.03%), 전북(0.01%) 등은 상승했지만 대구(-0.08%)와 전남(-0.07%), 대전(-0.07%), 광주(-0.06%), 제주(-0.04%), 강원(-0.04%),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70곳으로 12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11곳으로 1곳, 하락지역은 97곳으로 11곳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