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104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위험자산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 1억5104만 원대 상승, 역대 최고가 경신하며 시장 전반 활기

▲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89% 오른 1억5104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93% 오른 376만9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4.04% 오른 3268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34% 오른 2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95%) 트론(0.26%) 도지코인(6.03%) 에이다(5.8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37%) 유에스디코인(-0.44%)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월 기록한 최고가 11만2천 달러(약 1억5397만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번 랠리는 단기적 레버리지 투기 자본이 아니라 실제 자본 흐름이 뒷받침하는 견고한 기반 위에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서 지위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스위스 가상화폐 은행 시그넘뱅크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안전자산으로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상승세도 달러화 가치 하락에 직면한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 지위가 강화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고가 경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최대 4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관세 불확실성이 재점화한 뒤 며칠 만에 이뤄졌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