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가 국내 게임업계에서 보기 드문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을 병행하면서도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3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에 따른 조치로 앞서 3월에는 최대 규모인 238억 원의 현금배당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올해 진행된 총 주주환원 규모는 588억 원에 이르면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별도순이익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 외에도 4분기에는 발행 주식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국내 게임사 다수가 신작 투자와 성장을 우선시하며 주주환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장주 크래프톤도 잉여현금흐름(FCF)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고 있지만 배당은 실시한 적 없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은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을 기존 6.95%에서 7.96%로 확대했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5월 한국거래소의 ‘KRX 밸류업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이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종목들을 선별해 구성한 지수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대표는 최근 수년간 복수의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창업 이후 10여 년 만에 소셜카지노 게임 하나로 더블유게임즈를 시가총액 1조 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장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마케팅 지출을 확대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간 M&A 1~2건을 목표로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도 더블유게임즈는 독일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WOW Games)를 약 88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본업의 높은 현금창출력과 탄탄한 재무 구조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전체 자산 중 약 35%에 해당하는 6089억 원이 현금성 자산이며, 유동자산 내 비중은 66%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높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컴투스(1050억 원), 위메이드(3285억 원) 등과 비교해도 현금성 자산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정희경 기자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을 병행하면서도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 더불유게임즈가 주주환원을 적극 펼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3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에 따른 조치로 앞서 3월에는 최대 규모인 238억 원의 현금배당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올해 진행된 총 주주환원 규모는 588억 원에 이르면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별도순이익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 외에도 4분기에는 발행 주식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국내 게임사 다수가 신작 투자와 성장을 우선시하며 주주환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장주 크래프톤도 잉여현금흐름(FCF)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고 있지만 배당은 실시한 적 없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은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을 기존 6.95%에서 7.96%로 확대했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5월 한국거래소의 ‘KRX 밸류업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이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종목들을 선별해 구성한 지수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더블유게임즈>
동시에 김 대표는 최근 수년간 복수의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창업 이후 10여 년 만에 소셜카지노 게임 하나로 더블유게임즈를 시가총액 1조 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장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마케팅 지출을 확대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간 M&A 1~2건을 목표로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도 더블유게임즈는 독일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WOW Games)를 약 88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본업의 높은 현금창출력과 탄탄한 재무 구조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전체 자산 중 약 35%에 해당하는 6089억 원이 현금성 자산이며, 유동자산 내 비중은 66%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높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컴투스(1050억 원), 위메이드(3285억 원) 등과 비교해도 현금성 자산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