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실적 둔화를 지나 하반기에는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2분기에는 판매량 및 판매가 둔화, 정기보수로 시장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금호석화는 2분기 일시적 조정 뒤 하반기 합성고무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한투자 "금호석유화학 하반기 합성고무 중심 회복세, 2분기 실적 기대이하"

▲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실적 둔화를 지나 하반기에는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석화 하반기 회복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타이어용 고무(SBR) 등의 반등 등이 꼽혔다. 

하반기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833억 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680억 원 대비 23%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BR은 천연고무(대체재) 반등과 양호한 수요 및 제한적 증설, 원재료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NB라텍스는 미국 내 동남아산 장갑 수입 증가 수혜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호석화는 2분기에는 시장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금호석화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4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지난 1분기보다 38% 줄어든 것으로 시장전망인 832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주요 사업 부문 합성고무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220억 원으로 1분기보다 52% 감소했을 것”이라며 “스티렌부타디렌 고무(SBR) 사업은 영업이익 하락폭이 제한적이지만 NB라텍스는 재고 축적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스프레드 둔화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합성수지는 단단한 시황에도 판가 하락 등으로 감익, 페놀유도체는 판매량 둔화 및 주요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을 것”이라며 “고부가 고무(EPDM)은 스프레드 상승에도 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및 신규 설비 가동 비용으로 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