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 솔루션에 이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의 AI 사업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안착하며 실적 성장세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가 지난해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AI 사업 확장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매출 2천억 원을 넘길지 주목된다.
22일 한컴에 따르면 올해 내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해 AI 관련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컴AI 에이전트는 AI 모델과 툴,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를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전자결재,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와 연결해 문서 작성과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컴AI 에이전트의 강점은 한컴이 보유한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컴은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이를 한컴AI 에이전트와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구축해온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AI 기능을 접목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AI 사업이 기존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 AI를 더해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의 AI 전략은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안정적 지위와 맞물리며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컴은 현재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이어 약 7대 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탄탄한 시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한컴의 소프트웨어가 사실상 표준 문서 작성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다른 기업들보다 향후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컴의 AI 사업 확장은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올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를 AI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AI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키트 ‘한컴데이터로더’, 생성형 AI 기반 웹오피스 ‘한컴독스 AI’, AI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AI 문서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러한 AI 제품군의 확장에 힘입어 SW 부문 매출은 2023년 1265억 원에서 2024년 1712억 원으로 35.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SW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7% 늘어난 47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한컴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SW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한컴이 AI 사업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421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순이익 4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2.2%, 35.3%, 207.8% 증가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이 한컴의 기존 정체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AI 제품군의 수직적 확장을 통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 시장까지 폭넓은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중심의 사업 재편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AI 사업이 한컴 성장의 확실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피스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한컴의 AI 사업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안착하며 실적 성장세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가 인공지능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글과컴퓨터>
김 대표가 지난해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AI 사업 확장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매출 2천억 원을 넘길지 주목된다.
22일 한컴에 따르면 올해 내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해 AI 관련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컴AI 에이전트는 AI 모델과 툴,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를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전자결재,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와 연결해 문서 작성과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컴AI 에이전트의 강점은 한컴이 보유한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컴은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이를 한컴AI 에이전트와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구축해온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AI 기능을 접목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AI 사업이 기존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 AI를 더해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의 AI 전략은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안정적 지위와 맞물리며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컴은 현재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이어 약 7대 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탄탄한 시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한컴의 소프트웨어가 사실상 표준 문서 작성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다른 기업들보다 향후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컴의 AI 사업 확장은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올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를 AI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AI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키트 ‘한컴데이터로더’, 생성형 AI 기반 웹오피스 ‘한컴독스 AI’, AI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AI 문서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러한 AI 제품군의 확장에 힘입어 SW 부문 매출은 2023년 1265억 원에서 2024년 1712억 원으로 35.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SW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7% 늘어난 47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한컴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SW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한컴이 AI 사업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글과컴퓨터의 AI 상품은 한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421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순이익 4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2.2%, 35.3%, 207.8% 증가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이 한컴의 기존 정체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AI 제품군의 수직적 확장을 통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 시장까지 폭넓은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중심의 사업 재편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AI 사업이 한컴 성장의 확실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피스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