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이 2024년 12월 1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의 매출이 2030년 이후 4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그룹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연간 8~1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필리조선소는 미국의 군함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LNG운반선 등 건조 선종의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해, 2030년 이후 매출은 30억~40억 달러(4조1300억 원~5조5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안벽으로 쓰고 있는 5번 도크를 다시 선박 건조공정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크레인을 추가 도입하고 생산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블라스팅(도장 전 처리)·도장 공정에 한화오션의 생산 노하우를 적용한다.
또 블록 적재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자동화 용접을 도입한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현재 1500명 수준의 인력이 수천 명으로 늘어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견슴생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간 180~200명 규모의 현지 신규 인력 충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의 지리적 여건상 주변 지역의 노동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에 생산인력의 점진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미국 조선업 재건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발의 단계인 미국 해군의 준비태세보장법은 해군이 2054년까지 360척의 신조 함정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국 의회에 다시 발의된 ‘미국의 조선 및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250척 규모의 전략상선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군함과 지원함은 연간 12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전략상선 선대는 10년 이내 100척의 추가 발주가 필요하다”며 “미국 내 조선소 가운데 2025년 이후 인도할 수주잔고를 보유한 조선소는 19개 정도로 파악되고 이 가운데 수주잔고 4척 이상인 조선소는 7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그룹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연간 8~1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필리조선소는 미국의 군함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LNG운반선 등 건조 선종의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30년 이후 한화그룹의 미국 필리조선소의 매출이 30억~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입구. <한화 필리조선소>
그는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해, 2030년 이후 매출은 30억~40억 달러(4조1300억 원~5조5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안벽으로 쓰고 있는 5번 도크를 다시 선박 건조공정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크레인을 추가 도입하고 생산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블라스팅(도장 전 처리)·도장 공정에 한화오션의 생산 노하우를 적용한다.
또 블록 적재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자동화 용접을 도입한다.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현재 1500명 수준의 인력이 수천 명으로 늘어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견슴생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간 180~200명 규모의 현지 신규 인력 충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의 지리적 여건상 주변 지역의 노동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에 생산인력의 점진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미국 조선업 재건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발의 단계인 미국 해군의 준비태세보장법은 해군이 2054년까지 360척의 신조 함정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국 의회에 다시 발의된 ‘미국의 조선 및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250척 규모의 전략상선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군함과 지원함은 연간 12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전략상선 선대는 10년 이내 100척의 추가 발주가 필요하다”며 “미국 내 조선소 가운데 2025년 이후 인도할 수주잔고를 보유한 조선소는 19개 정도로 파악되고 이 가운데 수주잔고 4척 이상인 조선소는 7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