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행정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를 놓고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2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약가 인하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를 위해 구체적 기준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미국 정부 약가 인하 후속조치의 바이오시밀러 영향 제한적"

▲ 셀트리온(사진)이 미국 보건복지부의 약가 인하 행정서명에 대한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바이오시밀러 영향에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고가의 처방약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민 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 수준에 연동해 조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제약사와 협의해 결과를 발표하고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정부 차원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약가 인하 후속 조치가 바이오시밀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고가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경쟁을 통해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번 조치의 목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도 다른 국가에서 바이오시밀러로 판매하고 있어 약가 참조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전에 발표된 약가 인하 행정 명령 등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중간 유통 구조 개선 등 회사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셀트리온 영업 활동에는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