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 매출 감소에도 인건비 감소로 1분기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삼성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 원(SOTP 방식 적용)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엔씨소프트 하반기부터 다수의 대작 출시 예정, 주가 상승 가능성"

▲ 엔씨소프트는 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내년 반등까지 기다려 볼 이유는 충분하다. <엔씨소프트>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하반기부터 다수의 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주가 하락 위험성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까지의 이익 부진은 리스크 요인이나,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내년 반등을 기다릴 유인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TL을 비롯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0% 감소한 3603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2M 매출 감소에도 리니지W 매출 반등으로 주요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감소에 그쳤다. 로열티 매출이 TL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를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희망퇴직 위로금 제거와 광고선전비 감소로 1분기에는 52억 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했으나, 컨센서스는 33% 하회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및 IP(지적재산권) 스핀오프 게임 출시하고, 2026년에는 ‘타임테이커스’, ‘본파이어’ 글로벌 IP 신작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 마케팅을 위해 5월29일부터는 아이온2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8월 독일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에 신작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작 마케팅이 본격화되며 신작 모멘텀도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스핀오프 게임을 포함한 기존 레가시 IP 게임에서 1조4천억~1조5천억 원,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에서 6천억~1조 원의 매출을 발생시켜 연간 2~2조5천억 원의 매출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리니지M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내년까지 4종의 주요 신작이 순차 출시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가이던스 매출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2조1720억 원, 영업이익은 35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