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라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66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1분기보다 33.2% 줄었다.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666억으로 33% 감소, 대손비용 확대 영향

▲ BNK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66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856억 원, 경남은행은 694억 원 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1년 전보다 31.6%, 31.4% 줄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BNK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으로 BNK캐피탈은 275억 원(-20.3%), BNK투자증권은 57억 원(-61.0%), BNK자산운용은 5억 원(-84.8%)을 냈다. BNK저축은행은 16억 원 순이익을 내며 지난해 1분기(8억 원)보다 100%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2024년 말보다 각각 0.38%포인트, 0.18%포인트 악화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극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으로 1년 전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12.26%로 집계됐다.

이날 BNK금융지주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은 BNK금융지주에 중요한 경고이자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제시한 계기다”며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이번 실적으로) 연간 순이익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생기긴 했지만 자사주 매입 규모 등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말한 핵심 내용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