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1.8% 성장 전망은 괜찮은 수준”이라며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익숙해 1.8%라고 하면 위기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감내하지 않고 피하기만 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기존 산업에 의존해 신성장동력을 키우지 않고 구조조정도 안하면서 경제가 더 성장하려면 재정을 동원하고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최근 10년 동안 새로운 산업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뼈아프게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와 재정정책 공조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 경제가 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정책과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재정정책이 없다고 금리를 더 낮추면 환율과 물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금융안정 기조가 위협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과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추경은 정해진 예산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 예산에 더해 추가 편성하는 예산이다.
이 총재는 “추경은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때 보완하는 역할이지 진통제’로 전처럼 (경제를) 훨훨 날게 하려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올해 추경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면 내년엔 더 많은 재정을 써야하는데 이런 악순환은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기준금리 인하가 효과가 없다는 실기론을 두고 “결과적으로는 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부채를 잡는데 도움을 줬고 환율 변동성도 완화됐다”며 “인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기를 잘 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혜린 기자
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1.8% 성장 전망은 괜찮은 수준”이라며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익숙해 1.8%라고 하면 위기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고 말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감내하지 않고 피하기만 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기존 산업에 의존해 신성장동력을 키우지 않고 구조조정도 안하면서 경제가 더 성장하려면 재정을 동원하고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최근 10년 동안 새로운 산업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뼈아프게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와 재정정책 공조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 경제가 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정책과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재정정책이 없다고 금리를 더 낮추면 환율과 물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금융안정 기조가 위협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과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추경은 정해진 예산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 예산에 더해 추가 편성하는 예산이다.
이 총재는 “추경은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때 보완하는 역할이지 진통제’로 전처럼 (경제를) 훨훨 날게 하려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올해 추경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면 내년엔 더 많은 재정을 써야하는데 이런 악순환은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기준금리 인하가 효과가 없다는 실기론을 두고 “결과적으로는 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부채를 잡는데 도움을 줬고 환율 변동성도 완화됐다”며 “인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기를 잘 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