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이마트 올해 영업이익 4천억 수준 전망, 구조조정 효과 나타나"

▲ 이마트가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이마트 주가는 6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이마트는 올해 구조조정 효과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2023년보다 영업이익이 3580억 원 증가한 4천억 원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할인점을 포함한 핵심 사업부에서는 구조조정과 상품 통합매입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17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는 G마켓 관련 손실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용 등이 사라져 영업손익에 1200억 원 정도 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가 11일 발표한 2025년 가이던스(실적 목표)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내용만 봤을 때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마트는 2025년 별도기준 총매출 9.6% 신장, 할인점 총매출 4.8% 및 기존점 2.9% 성장 등을 제시했다. 2027년에는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내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밝혔다.

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할인점은 온라인 침투 영향 매출 저하가 지속되고 있고 전반적 사업전략 측면에서는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는데 주가가 낮게 떨어진 상황에서 공격적 가이던스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추세적 주가 상승을 이어가려면 실적 반등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5340억 원, 영업이익 4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60.9%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