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9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재고조정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8% 줄어든 1864억 원, 영업적자 –401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적자 68억 원을 하회했다”라며 “일회성 비용 인식과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DS투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실적 바닥, 3분기부터 흑자전환 기대"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가속기향 하이브리드 동박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최태용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은 105억 원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 45억 원과 인건비 60억 원이 반영됐다”라며 “재고 수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한 2.5개월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단에서는 말련 공장의 5년간 투자분에 대한 투자 소득 공제 영향으로 법인세 환급 효과 700억 원을 인식하며 세전적자에서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1조 원, 영업이익은 18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회사 가이던스는 연간 판매량 성장률 10% 이상, 하반기 재고월수 정상수준(1.5개월) 진입, 2분기 이후 가동률 80% 상회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반영 시 판매량 최대 +11.7% 증가한 매출액은 최대 전년대비 17.4% 늘어난 1조1천억 원까지 기대 가능하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전망은 보수적인 기조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가동률 80% 달성 시점을 4분기로 보수적 가정 시 흑자전환은 3분기부터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가동률 개선이 확인된다면 추정치 상향 여지는 크다”고 첨언했다.

그는 “올해부터 AI 가속기향 HVLP4 공급이 본격화되며 점진적인 수익성 제고를 기대한다”라며 “기존 엔비디아 루빈에 더해 블랙웰 공급까지 확대되며 2025년 관련 AI향 하이엔드 회로박 매출액은 300억 원 수준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HVLP4 생산능력(CAPA)은 익산 공장 1800톤으로 전기차(EV)용 하이엔드 전지박 라인의 점진적인 전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이엔드 전지박은 4680 배터리향으로 2025년 내 퀄테스트 완료 시 2026년부터 공급을 기대해볼 만하다”라며 “고수익성 믹스 확대로 하이싱글 수준의 마진율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