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텅스텐' 채굴업체 알몬티 주가 40% 급등, "중국 수출통제 반사이익"](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07132338_179166.jpg)
▲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 중산현에 위치한 광산에서 2017년 6월2일 노동자가 텅스텐 정광을 골라내고 있다. <연합뉴스>
알몬티중공업이 중국발 텅스텐 수출 통제에 대체 공급처로 떠오르면서 시장 기대감을 모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직전 2거래일 동안 41%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MOFCOM)와 세관(GAC)은 지난 4일 텅스텐과 몰리브덴을 비롯한 광물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 벌이는 관세 전쟁 맥락에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글로벌 텅스텐 생산에 80%를 차지한다. 이 외에 러시아와 베트남 및 북한 등도 소규모로 공급한다.
컨설팅업체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텅스텐 점유율은 30%다.
이에 대체 공급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가 몰리면서 알몬티중공업에 반사 이익이 돌아간 셈이다.
블룸버그는 “텅스텐은 엔진 부품과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광물”이라며 “공급 부족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알몬티중공업은 한국 강원도 영월군 상동 광산에 채굴권을 확보하고 텅스텐 정광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상동 광산에서 나오는 텅스텐 가운데 45%는 계약에 따라 미국으로 공급된다. 나머지 55%는 한국 소비자에 제공될 공산이 크다.
블룸버그는 “알몬티중공업은 2달쯤 뒤 상동 광산을 개장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텅스텐을 연간 2500톤 생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