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기업의 출하량 점유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 규모도 2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5% 증가하며 2년 동안 이어졌던 성장 하락세를 벗어났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사상 최고치인 356달러를 기록했으며 출하량도 반등했다.
실피 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높은 가격대의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평균판매가격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ASP와 매출도 출하량 성장을 계속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또 갤럭시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도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2023년 대비 3% 감소했음에도 매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제품 평균판매가격은 계속 상승해 9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비보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성장(전년 대비 20% 성장)을 기록했다. 비보는 2024년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더딘 성장과 함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성숙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