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시가총액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SK텔레콤을 제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인력과 자산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통신(IC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CT 회사’로의 체질전환으로, 국내 통신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KT가 올해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두면서 고속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탑픽(최선호주)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KT가 2025년 영업이익 2조5922억 원, 순이익 1조87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8447억 원, 순이익 1조1434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영증권도 올해 KT가 영업이익 2조3540억 원, 순이익 1조6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증권가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KT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SK텔레콤을 상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앞서게 된다.
KT는 2023년 SK텔레콤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밀렸고 2024년 실적 추정치에서도 다시 한번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뒤집는 것이다.
최근 KT가 시가총액에서 SK텔레콤을 앞서 나가고 있는 만큼, 실적에서도 우위를 보인다면 확실한 국내 통신업계 1위로 자리잡을 수 있다.
지난 1월24일 KT는 시가총액 700억 원 차이로 22년 만에 SK텔레콤을 제치고 통신주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KT의 성장세는 김 사장의 경영 효율화 작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등으로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KT는 올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KT는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서울 강남,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5성급 호텔을 포함해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KT의 미래성장동력인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돼 AI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핵심 재산을 유동화하는 걸 포함해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원을 어떻게 쓸지는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공공, 민간 클라우드와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분기에 한국형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AX법인을 신설한다.
김 사장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서 올해 AX 사업에서만 26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29년까지 1조3700억 원까지 점진적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KT는 신사업 성장세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클라우드 및 AI 파트너십을 통한 수익이 더해질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통하지만 IT기술에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9년 태어나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쳐 LGCNS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과 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 뒤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가 LGCNS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 8월부터 KT를 이끌고 있다. 조승리 기자
김 사장은 인력과 자산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통신(IC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CT 회사’로의 체질전환으로, 국내 통신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시가총액에 이어서 실적에서도 SK텔레콤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KT >
3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KT가 올해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두면서 고속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탑픽(최선호주)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KT가 2025년 영업이익 2조5922억 원, 순이익 1조87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8447억 원, 순이익 1조1434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영증권도 올해 KT가 영업이익 2조3540억 원, 순이익 1조6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증권가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KT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SK텔레콤을 상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앞서게 된다.
KT는 2023년 SK텔레콤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밀렸고 2024년 실적 추정치에서도 다시 한번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뒤집는 것이다.
최근 KT가 시가총액에서 SK텔레콤을 앞서 나가고 있는 만큼, 실적에서도 우위를 보인다면 확실한 국내 통신업계 1위로 자리잡을 수 있다.
지난 1월24일 KT는 시가총액 700억 원 차이로 22년 만에 SK텔레콤을 제치고 통신주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KT의 성장세는 김 사장의 경영 효율화 작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등으로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KT는 올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KT는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서울 강남,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5성급 호텔을 포함해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KT의 미래성장동력인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돼 AI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핵심 재산을 유동화하는 걸 포함해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원을 어떻게 쓸지는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공공, 민간 클라우드와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분기에 한국형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AX법인을 신설한다.
김 사장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서 올해 AX 사업에서만 26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29년까지 1조3700억 원까지 점진적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KT는 신사업 성장세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클라우드 및 AI 파트너십을 통한 수익이 더해질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 올해 KT의 성장세는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효율화와 AICT 회사로의 공격적 전환 작업에 기반하고 있다. < KT >
김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통하지만 IT기술에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9년 태어나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쳐 LGCNS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과 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 뒤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가 LGCNS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 8월부터 KT를 이끌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