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면세점 사업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호텔신라 주가는 3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호텔신라 해외공항 면세점의 실적 추정 가시성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78억 원, 영업손실 279억 원을 봤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어났지만 적자는 지속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6.5% 하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호텔신라는 롯데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좋지 못한 기업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에 한정해 2024년 11월 중순부터 거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 시내면세점 손익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에서 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5%에서 4분기 45%로 줄었으며 화장품 판매 비중도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졌다.
다만 인천공항 정규매장 면적이 증가하면서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홍콩 공항 면세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국내외 공항 면세점들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호텔사업부문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 구조가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음에도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면세점 손실 수준은 2018~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 따라 공항 객수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섰지만 고환율과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소비자의 지출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도 나타나면서 호텔신라의 공항 면세점 실적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호텔신라는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낮출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남희헌 기자
면세점 사업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 호텔신라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호텔신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호텔신라 주가는 3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호텔신라 해외공항 면세점의 실적 추정 가시성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78억 원, 영업손실 279억 원을 봤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어났지만 적자는 지속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6.5% 하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호텔신라는 롯데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좋지 못한 기업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에 한정해 2024년 11월 중순부터 거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 시내면세점 손익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에서 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5%에서 4분기 45%로 줄었으며 화장품 판매 비중도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졌다.
다만 인천공항 정규매장 면적이 증가하면서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홍콩 공항 면세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국내외 공항 면세점들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호텔사업부문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 구조가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음에도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면세점 손실 수준은 2018~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 따라 공항 객수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섰지만 고환율과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소비자의 지출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도 나타나면서 호텔신라의 공항 면세점 실적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호텔신라는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낮출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