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물정보포털 '마이워터' 다국어 최적화 서비스 개시

▲ 물정보포털(MyWater) 다국어 서비스 개시 알림 이미지. <한국수자원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외국인 이용자들의 물 관련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쓴다.

수자원공사는 15일부터 물정보포털 마이워터(MyWater) 홈페이지의 다국어 번역 최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물정보포털은 산재한 물 관련 정보를 통합해 수질 및 가뭄, 녹조 등 281개 항목, 하루 60만 개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물 전문 융복합 포털이다.

가깝게는 우리 집 수돗물 수질과 요금에서부터 멀게는 친수 여행, 교육, 학술정보, 전국의 댐 및 정수장의 실시간 시설 운영데이터까지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는 외국인 이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화면 구성이 전면적으로 개선됐다. 외국인들이 모국어로 된 번역 기능을 적용했을 때 화면 깨짐 현상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구글 번역 기반에 더해 다양한 언어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수자원공사는 이용자가 많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10개 언어에 번역 최적화 서비스를 우선 적용했다. 점진적으로 적용 언어를 확대하며 번역된 정보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각 화면의 디자인 등을 조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인해 국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 가정의 물 관련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통계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0만 명에 이른다. 다문화 가정도 약 42만 가구를 이루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언어 장벽을 극복하게 되면 글로벌 물 시장 소통 또한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키르기즈공화국 등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까지 물 관련 사업 진출을 확장하고 있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외국인 이용자들이 물 정보 접근성을 크게 향상해 더 공평한 정보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물 기업으로서 국내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 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