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목표 주가가 낮아졌다.

당초 주요 제품군 수급 상황의 점진적 회복을 점쳤지만, 시황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른 실적전망치 하향을 반영한 것이다.
 
키움증권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하향, 타이어 수요 부진해 실적 반등 지연"

▲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주요 제품 시황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전망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금호석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천 원에서 18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NB-라텍스, 합성수지, 페놀체인 등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제품군이 2~3년의 수급 약세를 거쳐 급격하진 않지만 점진적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지만, 기대했던 교체용 타이어(R/E 타이어) 사이클 선회는 신차용 타이어(O/E 타이어) 부진으로 영향이 반감돼 반등이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성수지 사업이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다소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1조889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976억 원을 18% 밑도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주 원재료인 부타디엔 강세를 합성고무와 주요제품 평균 판매단가에 모두 반영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성고무 사업은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했지만 고무와 라텍스 가격이 이를 모두 반영하지 못해 현물 스프레드(Spot Spread) 대비 손익마진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수지 사업은 3분기에도 평균 판매가격 유지 등 중국 이구환신 정책 영향은 있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미달해 소폭 흑자가 예상됐다.

페놀체인과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EPDM)/열가소성 가황물(TPV) 등 사업들은 1분기 호실적이 계속해서 이어져 2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페놀수지 2%, EPDM/TPV 11%)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