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이 전구체 공장 건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포스코퓨처엠은 4일 “회사는 포항시, 화유코발트사와 니켈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이후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캐즘)을 거치며 사업성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 1조2천억 규모 전구체 공장 건립 백지화, 전기차 캐즘 고려

▲ 포스코퓨처엠이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1조2천억 원을 들여 건립하기로 했던 전구체 공장 투자를 백지화 했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 관계자 등이 2023년 5월3일 열린 전구체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는 모습. <포스코퓨처엠>


해당 공시는 지난해 5월 언론을 통해 보도된 1조7천억 원 규모의 전구체 공장 설립을 다룬 보도에 관한 해명 공시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공시에서 양해각서 체결 이후 투자 관련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중단한 것이다.

2023년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화유코발트는 포항블루밸리산단에 1조2천억 원을 들여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 생산능력은 2030년 46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구성요소인 양극재의 직전 단계의 소재로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한다.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만든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화유코발트와 니켈제련 및 전구체 생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나, 최종적으로 투자 검토를 종료한 것"이라며 "캐즘 등을 고려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