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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딩금융’ 놓고 신한금융과 접전, 양종희 해외사업 성과내기 중요해져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6-18 1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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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리딩금융’ 수성을 두고 신한금융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회장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배상문제, 비은행 실적 강화 등 그룹 전반의 굵직한 과제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 ‘리딩금융’ 놓고 신한금융과 접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해외사업 성과내기 중요해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리딩금융 수성을 두고 신한금융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향후 리딩금융 경쟁 과정에서 해외사업 실적이 더욱 무겁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44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 순이익 전망치 1조2973억 원을 소폭 앞서면서 4대 금융 순이익 1위를 되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1분기에는 홍콩 ELS 보상 비용을 대규모로 반영하면서 신한금융에 순이익 선두 자리를 내줬는데 한 분기 만에 다시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매 분기 치열한 순이익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 차이도 크지 않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4조8230억 원과 4조7400억 원으로 차이가 1천억 원도 채 되지 않는다. 

치열한 실적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 회장은 해외사업 정상화에 더욱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올해 가장 큰 과제로 여겨졌던 홍콩 ELS 배상 핸디캡을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회장 취임 뒤 새롭게 조직을 정비한 비은행 계열사들은 1분기 이익 증가세를 보이면서 그룹 실적에 기여도를 높였다.
 
다만 해외사업 실적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KB금융은 2024년 1분기 인도네시아 KB뱅크(전 KB부코핀은행)을 제외하고 해외사업에서 순이익이 약 672억 원(4870만 달러)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 9160만 달러보다 46.8% 줄었다.

KB금융의 해외 주력법인인 인도네시아 KB뱅크 실적을 포함하면 해외사업 순이익은 더욱 줄어든다. 

KB국민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KB뱅크는 1분기 순손실 529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336억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KB금융 ‘리딩금융’ 놓고 신한금융과 접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해외사업 성과내기 중요해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KB프라삭은행 그랜드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 옴쌈은 KB프라삭은행장,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

이에 따라 KB금융은 올해 1분기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도 되지 않는다.

반면 신한금융은 1분기 해외사업에서 순이익 2150억 원을 올렸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에 이른다.

KB금융은 하나금융(1717억 원), 우리금융(722억 원)과 비교해도 해외사업 실적이 뒤처진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해외사업 실적 개선과 시장 확대를 주요 경영과제로 꼽고 있다.

양 회장은 KB금융 회장에 오른 뒤 첫 지주사 조직개편에서 글로벌부문을 단독부분으로 내세워 힘을 실었다. 올해 2월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다.

KB금융은 3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위해 KB부코핀은행 이름을 KB뱅크로 바꿨다. 동남아 외 뉴욕과 런던 등 선진국시장 투자,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양 회장은 5월28일 그룹 계열사 해외사업장 직원을 초청해 진행한 워크숍 행사에서 글로벌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뱅크는 긴 호흡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부실채권 대량 매각, 부실여신 회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 리테일과 중소기업(SME)시장 공략 기반을 갖출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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