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4일까지 '고금리'와 '고물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국가 경제 상황이 대외 여건 악화로 신통치 않는 상태이지만 개인 투자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위험 자산 투자에 있어 기본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있던 금리 완화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심지어 하반기뿐만 아니라 연내 금리 하향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불벼락이 예고되고 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6회 연속 동결되면서 지난해 7월 이래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 해결 전망에 대해 3월 회의 때와는 상당히 다른 입장도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성명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끌어내리려는 노력과 관련해 “추가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주식이 폭락했다가 코스피 3천 포인트 이상 급격히 치솟았던 이유도 전 세계적으로 천정부지로 풀려나갔던 유동성 덕분이었다.
코로나 국면에서 실물 시장 소비는 힘들었고 주식 시장으로 돈이 쏠렸던 이유가 컸었다.
그렇다면 고금리, 고물가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1일부터 4일까지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고금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아파트’, ‘은행’, ‘경제’, ‘미국’, ‘국민’, ‘정부’, ‘인하’, ‘전세’, ‘특검’, ‘지원’, ‘수사’, ‘푸틴’, ‘중국’, ‘자영업자’, ‘한국’ 등으로 올라왔고 고물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정부’, ‘경제’, ‘국민’, ‘특검’, ‘지원’, ‘미국’, ‘수사’, ‘푸틴’, ‘재정’, ‘한국’, ‘소비’, ‘운영’, ‘자영업자’, ‘안정’ 등으로 나왔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그 원인과 과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빅데이터 연관어에 정부가 나타나고 부동산, 소비, 자영업자 등이 등장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기에 고환율과 고유가 현상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럴 때 필요한 수단이 생존 전략이다. 우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당장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자율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보고 수혜 업종을 좁혀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과제라는 점에서 실망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수혜주로 지목됐던 금융, 자동차, 지주사 중심의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업종이 정부와 발맞춰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주목할 종목이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4일까지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가 어떤지 파악해 보았다.
같은 기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주가’, ‘지수’, ‘지원’, ‘정부’, ‘가치’, ‘미국’, ‘한국’, ‘한국거래소’, ‘경영’, ‘연구원’, ‘일본’, ‘외국인’, ‘반도체’, ‘선정’, ‘인하’, ‘제시’, ‘은행’, ‘구조’, ‘지주’, ‘경제’, ‘노력’, ‘중국’, ‘금융위원회’, ‘코스닥’, ‘KB금융’, ‘주목’, ‘삼성전자’, ‘법인세’, ‘강제’, ‘군인공제회’ 등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장기 평가는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경제와 주식 시장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어두운 터널을 관통하는 생존 전략’은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이다.
생존 전략 차원에서 주식 시장에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이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대표적 종목이 정유와 화학이다. 정유·화학주가 올해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는 추세다.
그러나 유가 상승효과 등으로 올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만큼 현시점이 저점 매수할 때로 볼 수도 있다.
고금리, 고물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생존 전략이다. 잘 버텨야 이겨낼 수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