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현장] 하림 어린이식 '푸디버디' 론칭, 김홍국 "아토피 막내딸 위해 만든 라면"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11-01 17:12: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장] 하림 어린이식 '푸디버디' 론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아토피 막내딸 위해 만든 라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어린이식 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 회장이 11월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푸디버디’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아이가 4명인데 아토피가 있는데도 라면을 좋아하는 막내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전문 브랜드 론칭행사에 직접 출연해 '푸디버디'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푸디버디에 대해 ‘미식가 엄마와 딸바보 아빠가 생각하고, 전문가가 영양 설계하고, 셰프가 만든 믿을 수 있는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실제 푸디버디는 김 회장과 아이를 둔 하림 직원들이 직접 연구 개발해 만들었다.

김 회장은 “막내딸이 라면을 먹으면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며 “딸을 위해 개발했던 소스를 활용해 내놓은 것이 ‘더미식 장인라면’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막내딸은 미국 유학 시절 하림 R&D팀에서 만든 액상소스를 공수 받아 면만 사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김 회장은 아이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줬다는 뿌듯함과 함께 ‘어떻게 하면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마음 편히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현장] 하림 어린이식 '푸디버디' 론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아토피 막내딸 위해 만든 라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전문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간담회에서 브랜드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1년 동안의 본격적인 연구개발 끝에 나온 브랜드가 푸디버디다.

푸디버디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즉석밥, 라면, 국물요리, 볶음밥, 튀김요리, 핫도그 등 모두 24종류다.

하림에 따르면 푸디버디는 합성첨가물 없이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맛을 냈다.

김 회장은 “하림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집에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며 “집에서 만들어도 인공조미료 등을 사용하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고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로 만들었다면 건강한 음식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하림은 좋은 식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만든 음식과 비교해도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하림은 빨강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국물형 국수와 비교해 34~36%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먹어본 맛은 그동안 먹어왔던 라면보다 싱겁다고 느낄 수 없었다.

치킨 너겟은 숫자 모양으로 만들고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당근을 핫도그 소시지 안에 넣는 등 하림이 어린이식 시장 공략을 위해 신경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림은 푸디버디 브랜드 연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집에서 직접 밥을 해주는 부모들이 3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린이식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최근 발생한 벌레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하림 생닭에서 딱정벌레 유충이 발견돼 논란이 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월31일 전북 정읍시 하림 생산공장에 현장 조사를 나가기도 했다.
 
[현장] 하림 어린이식 '푸디버디' 론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아토피 막내딸 위해 만든 라면"
▲ 하림에 따르면 푸디버디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아이를 둔 하림 직원들이 연구 개발해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친환경 농장에서 나온 벌레로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며 “딱정벌레는 이물질이기 때문에 생산 공정에서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 맞지만 하루에 닭 120만 마리를 처리하다 보니 5~6년에 한 번 이런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HMM 인수전에 참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하림그룹의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HMM이 하림그룹의 가치사슬 강화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해운 운송부터 식품제조, 물류까지 사업 하림그룹의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데 기여하는 일이다”고 대답했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