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소재 주식 가운데 포스코퓨처엠과 나노신소재가 최선호주로 꼽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2차전지 위클리 투자전략서’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분야 최선호주(Top Pick)로 포스코퓨처엠과 나노신소재를 선정했다. 
 
유안타증권 “2차전지주 10월 조정 지속, 포스코퓨처엠 나노신소재 최선호주" 

▲ 2차전지 소재 주식 가운데 포스코퓨처엠과 나노신소재가 최선호주로 꼽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은 완전 가치사슬(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장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최선호주로 꼽힌 근거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이후 빠르게 내재화율이 올라오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특히 원료(광산, 염호), 제련·정제, 전구체, 양극활물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완전 가치사슬 구축으로 향후 안정적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나노신소재는 직경이 작은 탄소나노튜브(CNT)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탄소나노튜브는 배터리 내 양극재와 음극재, 집전체(동박, 알루미늄박) 사이에서 배터리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도전재로 쓰인다. 특히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는 차세대 실리콘음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소재로 꼽히며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하이니켈 삼원계배터리와 리튬인산철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적용 등이 확대되며 직경이 작은 탄소나노튜브(CNT)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지역에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라고 파악했다. 

2차전지 모든 업종과 관련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은 높아졌지만 모멘텀 공백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2차전지 주가 조정으로 대표적 고평가 종목인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 배수는 각각 26배, 20배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2023~2025년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이 25%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졌다”며 “다만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저조한 3분기 실적, 3분기 수주 공백기 탓에 10월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셀은 2030년까지 초과공급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 모멘텀이 지름 46mm의 원통형배터리 모델(4680, 46파이 등)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중국 상하이 테슬라공장에 4680배터리를, 삼성SDI는 GM과 BMW 등에 46파이 배터리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